지난 4월달에 정산당 샘플러 A를 사고 나서 아껴두었던 금준미를 드디어 뜯게 되었다
사실 샴페인 같은 느낌으로 번역을 끝내고 나서 마시려 했는데... 겨울이 될 줄이야ㅠ
아무튼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기대가 컸었다
결과적으로 끝내고 마시게 되어서 기분도 좋았고ㅎㅎ
포장을 뜯어서 접시에 옮긴 건엽 사진
한 포가 대충 8달러 정도 하니까... 저 접시 안에 9000원이 담겨 있는 셈이다😓
봤을 때 어린 잎만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, 솜털이 좀 있었는데 막상 핸드폰 사진으로는 크게 티가 안 난다
금준미(金駿眉)의 미가 눈썹 미라는데... 눈썹처럼 보이는지도 잘^^;;
맛은 같은 정산소종인 은준미와 비교했을 때 꿀향이 더 부드럽게 이어지면서, 뭔가 입체적인 느낌을 받았다.
은준미와는 다르게 뒤에 꽃향 같은 달큰한 맛이 추가적으로 나는데, 이거 때문에 훨씬 더 비싸게 팔리나 보다
정말로 좋은 차라는 게 확 느껴졌고, 역대까지 먹었던 홍차 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이긴 한데, 그 가격을 주면서 먹을만 한지는 잘 모르겠다
개인적으로는 샘플러 중 두 번째로 비쌌던 백년원생노총이 훨씬 더 좋은 기억이었고, 가족들 평도 백년원생노총이 우세했어서... 뭔가 기대가 과했던 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😅
아니면 설마 4월에 받자마자 뜯었어야 했나...ㅠㅠ
어쨌든 샘플러를 다 먹어보고 나서 가장 맛있었던 백년원생노총을 주문했다
원래 정산당 홈페이지가 혜택이 많은 편이라 지금까지는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했었는데, 이번에는 환율이랑 쿠폰 계산해 보니 지마켓이 더 싸길래 지마켓에서 구매ㅎㅎ
8만원이라는 가격은 타격이 크지만... 원래는 135,000원이었으니까 사실 난 5만원을 이득 본 거 아닐까...?
얘도 샘플러 먹고 기록은 해 놨었는데 도착하면 다시 한 번 제대로 리뷰를 적어 봐야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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